시작하며
요즘은 전자제품도 참 다양해졌지요. 스마트폰만 해도 접히는 모델이 나왔을 때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제는 노트북까지도 접히는 시대가 왔어요. 최근에 화웨이에서 접이식 노트북, ‘MateBook X Fold’라는 제품이 출시됐다고 해서 관심 있게 살펴봤어요. 저는 집에서 문서 작업도 하고, 강의도 듣고, 가끔은 영상통화도 하다 보니 화면이 크고 활용도가 높은 제품에 눈이 가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폴더블 노트북이 기존 노트북과 어떻게 다른지, 실제로 어떤 상황에 유용한지 경험 중심으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1. 폴더블 노트북, 기존 노트북과 뭐가 다를까?
(1) 노트북이지만, 태블릿처럼 접힌다
화웨이의 이 노트북은 한마디로 말하면 ‘접히는 큰 태블릿’이에요. 펼쳤을 때는 17인치 정도 되는 대화면인데, 반으로 접으면 12인치 정도 되는 크기로 줄어드니 가방에 쏙 들어가고 무게도 생각보다 가볍더라고요.
(2) 화면을 반으로 나눠 쓰는 재미
접었을 때는 위쪽은 화면, 아래쪽은 키보드처럼 쓰는 식이에요. 화면 안에 키보드가 나오기도 하고, 블루투스 키보드로 따로 연결해서도 쓸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서재에서 공부할 때는 큰 화면으로 펼쳐두고, 거실에서는 반으로 접어서 메모하듯 쓰기도 했어요.
(3) 운영체제도 조금 다르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인 HarmonyOS를 사용하는데요, 스마트폰처럼 앱 기반으로 작동되다 보니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중간 느낌이 나요. 앱을 나란히 두 개 띄워두는 것도 편하고, 터치도 잘 되니 마우스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요.
2. 어떤 분들에게 잘 맞을까?
제가 써보면서 느낀 건, 이 폴더블 노트북은 특정한 환경에서 유용한 제품이라는 점이었어요. 모든 사람이 꼭 필요하진 않지만, 아래 상황에 해당되는 분들께는 꽤 괜찮겠더라고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1. 집안 여기저기 이동하며 작업할 때
저처럼 집에서 일하는 분들은 방, 거실, 주방 등 자리를 옮기며 일할 때가 많잖아요. 가볍고 접히니 이동이 편해서 좋았어요. - 2. 영상회의나 강의 들을 때 큰 화면이 필요할 때
펼쳐두면 화면이 커서 발표 자료 보기도 편하고, 필기할 공간도 넉넉하더라고요. - 3. 문서 작업과 영상 시청을 동시에 할 때
화면을 나눠서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어요. 저는 한쪽에 워드 파일, 다른 쪽엔 레시피 영상을 띄워놓고 요리해봤는데, 꽤 실용적이었어요. - 4. 아이와 함께 콘텐츠 소비할 때
아이와 유튜브를 보거나 동화책 앱을 볼 때 화면이 크면 둘이 같이 보기 편해요. 손가락으로 넘기기도 쉬우니 아이도 좋아하더라고요.
3. 장점과 아쉬운 점은 어떤 게 있었을까?
모든 제품이 그렇듯, 좋은 점이 있는 반면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실제로 사용해보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볼게요.
📝 사용해보며 느낀 장단점 정리
좋았던 점
- 1. 화면이 커서 눈이 편했어요
장시간 작업할 때 눈 피로가 덜했어요. - 2. 접으면 작은 가방에도 쏙 들어가요
여성용 토트백에도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아져서 외출할 때도 부담 없었어요. - 3. 터치 기능이 부드럽고 반응이 빨라요
그림 그리거나 메모할 때 손가락 터치만으로도 충분했어요. - 4. 앱 기반 운영체제로 스마트폰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익숙한 방식이라 적응이 빨랐고, 멀티태스킹도 편했어요.
아쉬웠던 점
- 1. 배터리 소모가 빠르게 느껴졌어요
화면이 크다 보니 충전은 자주 해줘야 하더라고요. - 2. 가격대가 다소 높게 느껴졌어요
성능은 괜찮지만, 가격이 부담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 3. 물리 키보드가 없으면 오타가 잦았어요
화면 키보드보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함께 쓰는 걸 추천드려요.
4.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팁도 있어요
이런 제품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더라고요. 저는 아래 방법들로 활용도를 조금 더 높였어요.
📝 활용도를 높이는 생활 꿀팁
- 1.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를 함께 쓰면 좋아요
화면을 터치하며 쓰는 것도 좋지만, 문서 작업은 키보드가 있으면 더 효율적이에요. - 2. 화면 각도를 잘 조절해서 눈높이를 맞춰보세요
거치대를 함께 사용하면 거북목도 줄일 수 있고, 장시간 보기에도 편했어요. - 3. 외부 모니터와 연결해 듀얼 화면으로도 써보세요
저는 책상에 큰 모니터를 두고, 폴더블 노트북을 보조 화면처럼 썼는데 꽤 유용했어요. - 4. 가족 모두가 함께 쓰는 공동 태블릿처럼 활용해보세요
부모님은 뉴스 보시고, 아이는 학습 앱 보고, 저는 일정 관리하고… 다용도로 쓰기 좋았어요.
마치며
기술이 이렇게까지 발전했구나 싶은 제품이었어요. 접히는 노트북이라니,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기능이지요.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제품은 아니고, 쓰임새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제품이기도 해요. 집에서 다양한 일을 하시는 분들, 가끔은 밖에서 작업도 해야 하는 분들, 아이와 함께 콘텐츠 소비를 즐기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기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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