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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리뷰

맥북 화면녹화 완전 정복! 내부 사운드까지 담는 무료 OBS 설정법

by 우리집 가전리뷰 2025. 3. 28.

시작하며

맥북에서 화면을 녹화할 일이 생길 때, 기본으로 제공되는 기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단축키(Command + Shift + 5)를 누르면 간편하게 녹화가 가능하긴 하지만, 내부에서 재생되는 소리는 녹음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오디오 캡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기도 하고, 설정도 복잡해 사용이 까다롭다.

게다가 녹화 중 예기치 않게 시스템이 멈추거나 전원이 꺼지면, 그동안의 녹화 파일이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문제 때문에 더 안정적이고 세부 설정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찾게 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OBS(Open Broadcaster Software)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OBS는 방송 송출용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화면녹화 용도로도 굉장히 유용하다. 특히 macOS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멀티 오디오 녹음과 녹화 품질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도구다.

최근 M3 칩이 탑재된 맥북 에어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OBS를 통해 맥북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물론 기존 맥북, 맥미니, 아이맥 사용자들에게도 매우 실용적인 선택이다.

 

1. macOS 기본 화면녹화의 한계점

macOS의 기본 화면녹화 기능은 간편하긴 하지만 기능적인 제한이 많다. 마이크를 선택하면 외부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녹음할 수 있지만, 브라우저나 음악 앱, 시스템에서 나오는 소리는 전혀 담기지 않는다. 내부 사운드를 녹음하려면 Soundflower나 BlackHole 같은 별도의 오디오 루프백 툴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 또한 설정이 복잡해 초보자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높다.

또한, 녹화 도중 맥북이 꺼지거나 오류가 발생하면 파일 자체가 저장되지 않거나 손상될 수 있어, 중요한 작업을 녹화할 때는 리스크가 크다.

 

2. OBS 설치 및 기본 설정

OBS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macOS 전용 설치 파일을 제공한다. M1, M2, M3 시리즈 같은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모델의 경우, 해당 아키텍처에 맞는 설치 파일을 내려받는 것이 중요하다. 설치 후 처음 실행할 때 보안 경고가 뜰 수 있으므로,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다운로드한 앱 허용'을 체크해 주어야 한다.

설정 메뉴에서 ‘출력’ 항목으로 들어가면, ‘단순’ 모드 대신 ‘고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서는 방송과 녹화 기능을 각각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고, 저장 위치, 녹화 형식, 인코딩 옵션 등도 자유롭게 조정 가능하다.

 

3. 녹화 형식 선택과 비디오 품질 설정

OBS의 녹화 형식은 다양한데, 최근에는 'Fragmented MP4' 또는 '하이브리드 MP4' 방식이 많이 쓰인다. 이 방식은 영상 파일을 녹화 도중에도 안전하게 저장해주는 구조로, 갑작스럽게 시스템이 중단되더라도 영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영상 인코딩은 ‘Apple VT HEVC’로 설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 옵션은 애플 실리콘의 미디어 가속 기능을 활용해 CPU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고화질 영상을 만들어준다.

화질에 영향을 주는 비트레이트 설정은 보통 50,000kbps 정도로 잡으면 충분하며, 필요에 따라 더 낮추거나 올릴 수 있다. 오디오는 ‘ALC’로 두고, 비트레이트는 320kbps로 설정하면 음악이나 목소리도 깔끔하게 녹음된다.

 

4. 화면 소스 추가 및 해상도 조절

OBS에서 화면을 녹화하려면 ‘소스’ 항목에서 디스플레이 캡처를 추가해야 한다. 현재 사용 중인 모니터 전체를 녹화하려면 ‘새로 만들기’를 선택하고, 디스플레이 목록에서 원하는 화면을 지정하면 된다.

캡처된 화면의 크기가 맞지 않을 경우, 해당 소스를 우클릭해 ‘출력 크기 조정 → 소스 크기’ 메뉴를 선택하면 화면에 딱 맞게 자동 조정된다. 이 설정은 OBS의 비디오 항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대부분 30fps로 설정하면 충분하다. 프레임 수가 낮다고 해도 유튜브나 강의 영상에는 큰 문제가 없다.

OBS 설정의 ‘비디오’ 항목에서는 작업 캔버스 해상도와 출력 해상도를 개별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해상도 모니터를 쓰는 경우라도 실제로 저장되는 영상은 Full HD로 줄일 수 있어 리소스를 아끼면서도 녹화를 이어갈 수 있다.

 

5. 멀티 오디오 트랙 활용하기

OBS를 사용하면 하나의 영상에 여러 오디오 소스를 동시에 녹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맥에서 나오는 시스템 사운드와 마이크로 말하는 내 목소리를 각각 다른 트랙에 저장할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영상 편집 시 사운드를 따로 조절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오디오 설정에서는 여러 개의 오디오 트랙을 체크할 수 있는데, 보통 1번은 시스템 소리, 2번은 마이크로 설정하면 된다. 이렇게 설정해두면, 녹화 파일을 나중에 편집할 때 시스템 소리와 내 목소리를 각각 조절하거나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아이폰을 무선 마이크로 연결해서 OBS에 오디오 입력 장치로 추가하면 아이폰 마이크 소리를 별도 트랙으로 녹음할 수 있다. 아이폰의 녹음 품질이 생각보다 괜찮기 때문에 무선 마이크 대용으로 활용하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이렇게 멀티 오디오 트랙을 설정해놓고, OBS 하단의 믹서 영역에서 각 소스의 톱니바퀴 아이콘을 클릭하면 트랙 할당을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스템 사운드는 1번 트랙만 체크하고, 마이크는 2번 트랙만 체크하면, 두 소리가 겹치지 않고 따로 저장된다.

 

6. 녹화 시작과 중단, 파일 확인

설정이 완료됐다면, 이제 우측 하단의 ‘녹화 시작’ 버튼을 클릭해서 녹화를 시작하면 된다. 이때 CPU 사용량도 함께 확인할 수 있는데, 고효율 설정 덕분에 대부분의 맥에서 무리 없이 작동한다.

녹화를 마치려면 ‘녹화 중단’ 버튼을 누르면 되고, 설정해놓은 저장 경로에 영상 파일이 생성된다. 이때 파일이 mp4 형식으로 저장되며, 앞서 설정해둔 트랙 방식에 따라 각각의 오디오가 분리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 동영상 플레이어에서는 여러 트랙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편집 프로그램에서는 모두 불러올 수 있다. 예를 들어 퀵타임 플레이어에서 영상은 재생되지만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이는 다른 트랙에 목소리가 저장돼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나 파이널컷 같은 편집 툴에서는 모든 트랙을 로드할 수 있어, 오디오 볼륨을 각각 조절하거나 하나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

 

7. 프리미어·파이널컷에서의 활용 팁

녹화된 영상은 대부분의 편집 프로그램과 호환된다. Adobe Premiere Pro에서는 멀티 트랙 오디오를 불러오면 각각의 트랙이 타임라인에 나뉘어 표시된다. 덕분에 영상 내 배경음과 나레이션을 개별적으로 다룰 수 있어 작업 효율이 높아진다.

파이널컷 프로에서도 유사하게 멀티 오디오 트랙을 구성할 수 있다. 트랙을 선택한 다음 ‘오디오 구성 요소 확장’ 메뉴를 클릭하면 각각의 오디오 트랙을 따로 볼 수 있고, 특정 트랙만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해 사운드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작업하면 녹화한 영상에 필요 없는 소리는 줄이고, 전달하고 싶은 목소리나 효과음을 강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스템 소리는 줄이고 목소리는 크게 하는 등 유튜브 영상이나 강의 콘텐츠 제작에 특히 유리하다.

 

마치며

기본 화면녹화 기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맥북 사용자라면 OBS를 꼭 한 번 설치해보는 걸 추천한다. 무료인데다가 내부 사운드 녹음, 멀티 오디오 트랙, 고해상도 영상 저장 등 필요한 기능이 다 들어있다. 무엇보다 설정만 한 번 잘 해두면 이후에는 매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녹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M3 칩 기반의 새로운 맥북 에어뿐만 아니라, 기존의 맥북, 맥미니, 아이맥 사용자 모두에게 OBS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복잡한 프로그램처럼 보일 수 있지만, 차근차근 설정을 따라가다 보면 오히려 기본 기능보다 훨씬 실용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녹화가 필요한 순간, OBS로 한 단계 더 편리한 맥 환경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