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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리뷰

갤럭시 XR 직접 써보니… 비전 프로보다 나은 점은?

by 우리집 가전리뷰 2025. 10. 26.

시작하며

삼성에서 드디어 새로운 XR 기기를 선보였습니다. ‘갤럭시 XR’, 이름만 들었을 땐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한마디로 AR, VR, MR 기능이 모두 들어간 ‘확장 현실 기기’라고 보면 됩니다. 저는 최근까지 애플 비전 프로메타 퀘스트3도 직접 써봤던 터라, 이번 갤럭시 XR이 얼마나 잘 만들었을지 무척 궁금했는데요.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꽤 만족스러운 부분도 많았고, 또 아쉬운 점도 분명하게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며칠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중심으로, 착용감, 화면 품질, 조작 방식, 가격, 콘텐츠 활용도생활 속 기준에서 비교해보고자 해요.

 

1. 갤럭시 XR, 어떤 기기일까?

갤럭시 XR은 삼성에서 2025년 10월에 공개한 최초의 XR 통합 기기예요. 말 그대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기능이 한데 모여 있는 형태입니다.

가격은 256GB 모델 기준 269만원으로, 애플 비전 프로(약 490만원)에 비해 확실히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 이럴 땐 이렇게 비교해보세요

  • 1. 기기 이름의 의미부터 정리하자면, XR은 '확장현실'로, VR+AR+MR이 모두 포함된 개념이에요.
  • 2. 삼성은 이미 VR 쪽에 경험이 있던 회사라, 단순히 애플을 따라 한 건 아니고, 기어 VR, 오큘러스와의 협업 등도 있었죠.
  • 3. 이번 갤럭시 XR은 삼성·구글·퀄컴이 함께 만든 첫 플랫폼 기기라는 점에서 기술적으로도 기대를 모았어요.

 

2. 착용감은 어떤가요?

처음 XR 기기를 접하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게 바로 착용감이에요. 저도 안경을 쓰고 있고 얼굴형도 평범한 한국형이다 보니, 실제로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 갤럭시 XR 착용감, 이런 점이 좋았어요

  • 1. 이마 중심으로 지지되는 구조라서 눈 주변 압박이 적어요. 장시간 써도 코나 볼에 눌림이 덜해요.
  • 2. 두께감 있는 이마 패드, 얇은 패드가 선택 가능해요. 자석으로 탈부착되기 때문에 교체도 쉬웠어요.
  • 3. 하단 빛샘 방지 패드도 자석식이라 조절 가능하고, 아래쪽으로 새는 빛이 거의 없어서 몰입감이 좋았어요.

(1)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30분 이상 착용하면 이마 쪽에 무게감이 꽤 느껴져요. 장시간 사용엔 휴식이 필요하겠더라고요.

(2) 무게 자체는?

비전 프로보단 가볍지만, 메타 퀘스트보다는 약간 무거운 느낌이었어요.

 

3. 디스플레이와 화질은 어떤가요?

갤럭시 XR은 4K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일반적인 VR 기기보다는 화질이 매우 선명하고 깨끗했어요.

📝 화질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 부분

  • 1. 모기장 현상 거의 없음 – 예전 VR 기기에서 흔했던 거친 화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 2. 색 재현력이 뛰어났어요 – 사진이나 3D 공간에서 색감이 또렷하고 풍부해서 몰입감이 높았어요.
  • 3. 시야각도 충분히 넓어서 좌우, 위아래로 고개를 돌려도 화면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었어요.

 

4. 사용 방식과 조작법은 쉬울까?

처음 XR 기기를 쓰는 분들에겐 조작법이 복잡할까봐 걱정되실 수 있지요. 그런데 실제로 써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 처음 써도 적응하기 쉬운 조작 방식

  • 1. 눈으로 바라보는 위치에 포인터가 생겨요 – 손을 올리면 자동으로 포인터 전환이 되기도 해요.
  • 2. 손가락 제스처 조작 가능 – 검지와 엄지 손가락을 꼬집는 동작으로 클릭하는 식이라 익숙해지면 편해요.
  • 3. 컨트롤러는 별도 구매 – 조작에 익숙하지 않다면 컨트롤러를 함께 쓰는 게 좋습니다.

비전 프로와 거의 흡사한 UI라서, 이전에 애플 기기를 써보셨다면 금방 익숙해지실 거예요.

 

5. 콘텐츠 활용도는 어떤가요?

아무리 기기가 좋아도 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면 무용지물이죠. 갤럭시 XR은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비교적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었어요.

📝 갤럭시 XR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예시

  • 1. 유튜브, 넷플릭스, 치지직 등 영상 콘텐츠 – 일부 3D 콘텐츠나 공간 영상도 지원해서 몰입감이 남달랐어요.
  • 2. 스팀 게임 연결 가능 – 스팀 링크나 버추얼 데스크톱 등을 통해 PC 게임도 즐길 수 있었어요.
  • 3. 구글 지도, 이멀시브 뷰 체험 – 미국 애플파크 같은 공간은 실제로 걸어다니는 느낌처럼 생생하게 보였어요.

다만 콘텐츠 양 자체는 아직까지는 메타 퀘스트보다 다양하지는 않았고, 비전 프로보다는 활용도가 높은 정도였어요.

 

6. AI 비서 ‘재미나이’는 잘 작동할까?

갤럭시 XR에 탑재된 AI 비서 '재미나이'는 기대가 컸던 기능 중 하나였는데요, 직접 써보니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 재미나이, 이런 점이 좋고 아쉬웠어요

  • 1. 말로 앱을 열거나 홈으로 돌아가는 건 잘 작동했어요.
  • 2. 구글 지도나 정보 검색 기능도 꽤 편리했어요.
  • 3. 하지만 복잡한 명령엔 딜레이가 있거나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었고, 일부 앱 내부 기능은 조작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AI보다 눈과 손을 함께 쓰는 방식이 더 편했어요.

 

7. 배터리 시간, 사용 시간은 얼마나 될까?

갤럭시 XR은 내장 배터리 기준 약 2시간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영상 콘텐츠는 최대 2.5시간 정도 볼 수 있었고요.

  • 1. 충전 방식은 C타입, 전용 케이블 연결
  • 2. 충전기를 분리하면 바로 전원이 꺼지기 때문에 핫스왑은 불가
  • 3. 배터리는 애플 비전 프로보다 살짝 짧은 느낌

 

8. 가격 대비 만족도는 어땠을까?

처음엔 269만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비전 프로의 절반 가격이라는 점, 그리고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 접근성을 생각하면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어요.

📝 이럴 땐 갤럭시 XR이 나을 수 있어요

  • 1. 애플 생태계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
  • 2. VR 기기를 처음 입문하는 분들
  • 3. PC 연결이나 안드로이드 앱 활용이 중요한 분들
  • 4. 영상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기고 싶은 분들

 

마치며

갤럭시 XR을 직접 사용해보며 느낀 건, 기술은 정말 빠르게 우리 생활에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예전에는 상상만 했던 일들이, 이제는 안경처럼 생긴 기기 하나로 가능해졌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조금은 두렵기도 했고요.

아직은 가격도 부담되고 활용도도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안경형 XR 기기가 나오게 되면 생활 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의 갤럭시 XR은, 그런 미래로 가는 중간다리 역할을 해주는 기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