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OLED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COE’라는 생소한 기술 이름도 자주 들리는데요. LG디스플레이가 OLED 기술력 강화를 위해 조단위 투자를 단행하면서, 이 COE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어떤 기술 하나가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번엔 그 역할을 COE OLED가 맡게 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 COE 기술이 도대체 뭔지, 왜 LG디스플레이가 이렇게 집중하는지, 일상에서 어떤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보려 해요.
1. COE OLED 기술, 뭐가 다른 걸까?
(1) 편광판이 사라진다? 더 얇고 선명한 OLED
COE 기술은 기존 OLED 공정과 가장 큰 차이가 ‘편광판’을 없앴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흔히 보는 OLED 화면은 바깥빛이 비치면 반사가 생기지 않도록 ‘편광판’이라는 얇은 층이 들어가 있었는데요. 이걸 없애고 대신 ‘컬러 필터’를 입히는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이렇게 되면 어떤 장점이 생길까요?
📝 이럴 땐 이렇게 달라져요
- 1. 전력 소모가 줄어든다
→ 빛 손실이 줄어들다 보니 더 밝은 화면을 만들기 위해 많은 전력이 들지 않아요. 전기 절약에도 도움이 되겠죠. - 2. 화면이 더 얇아진다
→ 편광판이 빠지면서 패널 두께 자체가 얇아져요. 이건 특히 ‘폴더블’이나 ‘웨어러블’ 기기에 유리해요. - 3. 밝기와 선명도가 높아진다
→ 화면 속 검은 부분을 더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색감이 뚜렷해져요. 고급 TV나 스마트폰에서 특히 차이를 느낄 수 있어요.
(2) COE 기술은 어떤 기기에 쓰이게 될까?
지금 이 기술은 스마트폰, 특히 폴더블 제품군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예정인데요.
- 폴더블 폰은 접어야 하니까 패널이 얇아야 하고, 내구성도 좋아야 하잖아요. COE는 딱 그 요건에 맞아요.
- 또 앞으로는 일반 스마트폰(바 타입)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 차량용 디스플레이나 웨어러블 기기처럼 곡면이 중요한 제품군에서도 아주 유리한 기술이라고 하네요.
2. 왜 LG디스플레이는 COE에 '올인'하는 걸까?
(1) LCD에서 OLED로의 완전한 전환
그동안 LG디스플레이는 LCD에 많이 의존해왔지만, 이제는 그 시절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보여요.
- 중국에 있던 LCD 공장을 매각하면서 확보한 자금이 2조2,460억원.
- 이 중 일부는 부채 상환에 쓰고, 나머지는 국내 OLED 생산라인에 투자한다고 발표했어요.
한마디로, 기존 LCD는 접고, OLED 기술에 모든 걸 건 셈이에요.
(2) 애플이라는 확실한 고객을 겨냥한 움직임
사실 LG디스플레이가 COE 기술에 이렇게 힘을 쏟는 데에는 애플이란 확실한 이유가 있어요.
- 애플이 내년에는 COE 기술이 적용된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고요,
- 그 다음 해에는 일반 바 타입 아이폰에도 COE를 적용한다고 하거든요.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 중 애플 비중이 50% 이상이라, 애플의 선택에 따라 기술 투자가 결정될 수밖에 없어요.
3. COE OLED가 바꿀 우리의 스마트폰
(1) 폴더블폰의 표준 공정으로 자리잡다
COE는 이제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사실상 기본 공정처럼 자리잡았다고 해요.
📝 COE 기술이 가져올 변화들
- 1. 더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
→ 지금보다 더 얇은 스마트폰이 나올 수 있어요. 들고 다니기도, 주머니에 넣기도 더 편해지겠죠. - 2. 배터리 사용시간 연장
→ 전력 소모가 줄어드니,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요. - 3. 곡면 디자인이 자연스러워진다
→ 굴곡이 많은 디자인이 가능해지니까, 디자인 면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어요.
(2) COE가 적용된 스마트폰, 얼마나 보급될까?
현재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중 1.5% 수준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거라고 해요.
- 올해는 380만대 수준이지만,
- 2030년에는 COE가 적용된 스마트폰이 약 2억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니까요.
특히 바 타입 스마트폰에도 COE가 적용되면, 사실상 대부분의 고급 스마트폰에 COE 기술이 쓰이게 될 거예요.
4. 기술만으로는 안 된다, 시장의 경쟁 구도도 중요
(1) LG디스플레이는 아직 2위
현재 중소형 OLED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확실한 1위예요. LG는 2위지만, 그 차이가 꽤 크다고 해요.
- 1위인 삼성과는 20%포인트 이상 격차
- 3위인 중국 BOE와는 0.5%포인트밖에 차이 안 나요
LG입장에서는 삼성을 따라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BOE에 밀리지 않는 것도 절실한 상황이에요.
(2) 기술 유출 막기 위해 ‘국내 투자’ 선택
중국에 생산라인을 두면 아무래도 기술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죠.
그래서 LG는 일부러 국내로 공정을 옮기고, 아예 국내에서 차세대 OLED 기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거예요.
또 최근엔 중국 업체와 특허 소송까지 벌이고 있다니까, 기술 보호에 얼마나 민감해졌는지 알 수 있어요.
마치며
COE OLED라는 기술, 처음엔 생소했지만 살펴볼수록 앞으로 우리가 접할 스마트폰과 생활기기에 꽤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조단위 투자를 결정한 것도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좋아 보여서가 아니라,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요구에 맞추기 위한 절박한 선택일 거예요.
기술은 하루아침에 발전하지 않지만, 누가 더 멀리 내다보고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우리도 일상 속 기술의 변화를 관심 있게 지켜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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