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전기요금 줄이는 5가지 실천법, 끄지 말고 이렇게 써보세요

시작하며

날이 더워지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것이 에어컨이죠. 그런데 매년 여름, 전기요금 고지서를 볼 때마다 깜짝 놀라는 일이 반복되곤 해요. 특히 저처럼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신 분들은 에어컨 사용 방법 하나만 바꿔도 요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에어컨은 아껴 쓴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라는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에어컨을 어떻게 써야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지 일상에서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정리해보려고 해요.

 

1. 우리집 에어컨, 먼저 종류부터 확인하세요

(1) 인버터형과 정속형, 사용법이 다릅니다

처음에 저는 에어컨은 다 똑같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인버터형과 정속형이라는 두 가지 종류가 있고, 종류에 따라 전기요금 아끼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1. 인버터형이라면요, 그냥 계속 켜 두는 게 좋아요. 껐다가 다시 켜면 모터가 다시 세게 작동하면서 오히려 전력을 더 많이 쓰게 되거든요.
• 2. 정속형이라면요, 2시간 간격으로 껐다 켜 주는 게 훨씬 절약이 됩니다. 계속 켜 놓는 것보다 전기요금이 48%까지 줄어든다고 하네요.
• 3. 우리집 에어컨이 어떤 건지 모르겠다면, 제품 스티커를 확인해보세요. ‘정격 냉방능력’이나 ‘냉방 능력’ 항목이 적혀 있다면 인버터형입니다. 없다면 정속형일 가능성이 높아요.

 

2. 처음엔 강풍으로 켜는 게 전기세 절약의 포인트

(1) 실내 온도 빨리 낮춰야 실외기 덜 돌아갑니다

에어컨을 켰을 때 ‘조용하게’ 작동시키는 게 좋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처음엔 강하게,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게 요금을 줄이는 핵심이에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1. 에어컨 켰을 땐 ‘강풍 모드’로 빠르게 시원하게 만들어 주세요. 그래야 실외기가 덜 돌고, 전기요금이 덜 나와요.
• 2. 선풍기를 함께 돌리면 공기 순환이 더 잘 돼서 최대 40%까지 절감 효과가 있어요.
• 3. 선풍기가 없다면, 반대쪽 창문을 살짝 열어두는 것도 공기 흐름에 도움이 됩니다.

 

3. 필터 청소는 절대 미루지 마세요

(1) 더운 이유, 냉방이 안 되는 게 아니라 필터 문제일 수도 있어요

작년 여름에 냉방이 잘 안 되는 것 같아 서비스 센터를 부른 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필터에 먼지가 너무 많이 쌓여 있었던 게 원인이었어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1. 필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청소해 주세요.
• 2. 필터가 깨끗하면 냉방 효과는 60% 증가하고, 전기요금은 최대 27% 절약할 수 있대요.
• 3. 필터 청소는 간단해요. 전원 끄고 앞 덮개 열어서 물로 살살 씻은 후, 그늘에서 잘 말려서 다시 끼우면 됩니다.

 

4. 실외기 관리도 놓치면 안 되는 부분이에요

(1) 햇빛 받는 실외기는 효율이 떨어집니다

우리 집 실외기는 마당 옆에 있는데, 정오쯤 되면 땡볕을 그대로 받아요. 그래서 요즘은 돗자리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물도 뿌려주고 있답니다.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1. 실외기에 햇빛이 직접 닿는다면, 돗자리나 실외기 전용 커버로 그늘을 만들어 주세요.
• 2. 에어컨 켜기 전에 실외기 위에 찬물을 뿌려주면 빨리 식어서 냉방 효율이 올라가요.
• 3. 다만, 수돗물은 바로 사용하지 말고 하루 정도 받아두었다가 염소를 날리고 사용하는 게 좋아요.

 

5. ‘제습 모드가 전기 덜 든다’는 오해

(1) 전력 소비는 냉방 모드와 거의 차이 없습니다

저도 한동안 제습 모드가 전기요금이 덜 나오는 줄 알고 애용했는데요. 알고 보니 오해였더라고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1. 실내 습도가 높지 않다면, 굳이 제습 모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 2. 제습 모드도 결국 냉방과 같은 원리로 작동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는 비슷해요.
• 3. 오히려 제대로 된 냉방 모드로 빠르게 희망 온도를 맞추는 게 더 효율적일 수 있어요.

 

6. 전기요금 줄이기 위한 정보들도 꼭 챙기세요

(1) 누진세만 잘 피하면 요금 걱정 덜 수 있어요

여름철 전기요금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누진제’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한전 홈페이지에서 우리 집 전기 사용량을 꼭 확인하고 있어요.

📝 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 1. 매달 사용량을 확인해서 누진 구간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 써보세요.
• 2. 전기요금 절약하면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로 최대 10만원까지 혜택 받을 수 있어요.
• 3. 인터넷에 ‘탄소중립포인트’ 검색하면 신청 방법도 쉽게 나옵니다.

 

마치며

살면서 느끼는 건, 무조건 ‘아껴 쓰는 게 답이 아니다’는 거예요. 조금만 원리를 알고 알맞게 사용하는 게 오히려 더 큰 절약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이번 여름엔 에어컨을 무작정 껐다 켜는 대신, 우리집 에어컨 종류에 맞는 사용법을 적용해보세요. 필터 청소, 실외기 관리도 잊지 마시고요.

덥고 지치기 쉬운 여름이지만, 이런 작은 실천들이 우리 가족의 건강과 지갑을 지킬 수 있답니다.

다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