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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리뷰

전기차 EV4, 가격 대비 스펙 실화? 주행·전비 분석 정리

by 우리집 가전리뷰 2025. 5. 13.

시작하며

요즘 전기차를 알아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EV4가 자주 언급됩니다.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 초반대 가격에, 세단급 주행감과 정숙성을 갖췄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정말 이 정도 성능을 이 가격에 구현한 것이 가능한 일일까요? 실제 시승을 바탕으로 EV4의 배터리 스펙, 주행 성능, 실내 공간, NVH(소음·진동·불쾌감) 요소까지 상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EV4의 배터리와 모터, 스펙만 보면 어떤가?

(1) 배터리 용량과 구성, 무게 밸런스는?

EV4에는 81.4kW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배터리는 LG와 현대의 합작으로 생산된 ‘281A 셀’을 기반으로 하며, 실리콘 도핑이 약 1% 수준으로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실리콘 도핑은 충전 효율성과 배터리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된 방식입니다.

양극제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712(니켈70%, 망간10%, 코발트20%) 수준으로 추정합니다. 밀도는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이 급의 전기차에서 제공할 수 있는 실용성과 안정성을 고려한 조합입니다.

(2) 전기 모터 성능과 회전수 제어는?

EV4는 최대 토크 283Nm, 최고 출력은 150kW 수준입니다. 수치상으로는 다소 낮아 보일 수 있으나, 모터 회전수 제어와 감속비 조정을 통해 실제 주행에서는 효율성과 실용성 모두를 확보했습니다.

🔧 EV4 주요 파워트레인 수치 정리

  • 배터리 용량: 81.4kWh
  • 배터리 셀: LG·현대 합작 ‘281A 셀’
  • 실리콘 도핑율: 약 1% 내외
  • 최대 출력: 150kW (약 201마력)
  • 최대 토크: 283Nm
  • 감속비: 11.5:1
  • 모터 최대 회전수: 약 14,950rpm
  • 정출력 유지 영역: 5,200rpm~14,000rpm

정토크 구간은 5,000rpm까지이고, 정출력 구간이 그 이후부터 이어집니다. 고속에서도 출력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을 챙길 수 있는 설계라 할 수 있습니다.

 

2. 왜 모터 제어가 전기차에서 중요한가?

(1) 약계자 제어의 복잡성과 EV4의 기술 적용

전기차 모터는 회전수가 높아질수록 효율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계자 제어’ 기술이 필요합니다. EV4는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하는 동기형 모터 기반으로 고속에서도 출력 저하를 최소화하는 설계를 반영했습니다.

(2) 기존 동기형 모터와의 차이는?

BMW에서 사용하는 슬립형 유도 모터와 달리, EV4는 전통적인 영구 자석 방식의 고속형 동기 모터를 사용하면서도 내구성과 고온 안정성을 확보한 합금 자석을 사용해 130~150도까지 안정적으로 운용됩니다.

이러한 구성은 가속 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부드러운 감각과 연결됩니다. 전기차 특유의 갑작스러운 토크 상승을 억제하면서 기존 내연기관차처럼 출발하는 감각을 제공합니다.

 

3. EV4의 정숙성과 승차감, 실제 체감은?

(1) NVH 수준이 기대 이상인 이유는?

4,000만원 초반대 가격임에도 EV4는 정숙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고속 주행 시에도 외부 풍절음과 하부 소음이 잘 억제되어 있으며, 아이오닉6와 비교해도 순간순간 더 조용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 EV4에서 체감한 정숙성 기술들

  • FFT 소프트웨어 분석 기반 소음 제어
  • 기능성 디자인 반영된 바디 설계
  • 러버 패킹 등으로 외기 유입 최소화
  • A필러 누운 형태 → 공기저항 감소
  • 소프트 스타트 설정 → 출발 시 부드러운 반응

(2) 승차감은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적인가?

EV4에는 주파수 감응형 댐퍼가 적용돼 있습니다. 이 기술은 고주파와 저주파 충격을 자동 분리하여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일반 유압식 댐퍼에서 기능이 확장된 형태입니다.

덕분에 거친 도로에서는 부드럽고, 고속에서는 단단한 감각을 제공해 어댑티브 서스펜션에 가까운 승차감을 실현합니다.

 

4. 실내 공간과 전장, 세단형 구조의 장점은?

(1) 전장 대비 휠베이스 구성, 실내는 얼마나 넓을까?

EV4는 전장 4.73m, 휠베이스 2.82m로 중형 세단급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2열 시트 등받이를 눕히는 구조로 인해 휠하우스 제약을 극복하면서도 여유로운 착좌감을 확보했습니다.

🚗 EV4 차체 크기와 실내 구성 요약

  • 전장: 4.73m
  • 휠베이스: 2.82m
  • 2열 시트: 등받이 각도 눕힘 적용 → 더 넓은 착좌감
  • 차급: C세그먼트 기반, 중형차급 실내 체감 제공

(2) 세단형 전기차로서의 정체성은?

SUV처럼 높은 전고가 아닌, 세단 특유의 낮고 안정적인 자세를 가져가는 것이 EV4의 디자인 철학입니다. A필러를 눕혀 공기저항 계수를 낮추면서도 시각적으로도 세단에 가까운 인상을 줍니다. 실제로 탑승했을 때의 시야, 착좌 자세 모두 전통적인 세단을 운전하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마치며

다음 글에서는 EV4의 전비 효율, 주행거리, 주파수 감응형 댐퍼 세부 작동 원리, 그리고 SDV(소프트웨어 디파인드 비클)의 의미와 실제 적용 방식까지 이어서 정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