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케이블 완벽 가이드: 해상도·주사율·버전별 차이 한눈에 보기

시작하며

모니터를 컴퓨터에 연결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게 바로 케이블 선택입니다. VGA, DVI를 거쳐 HDMI가 대세가 되었지만, 이제는 DisplayPort(DP)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DP는 중요한 선택지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DisplayPort의 기본 개념부터 버전별 차이, HDMI와의 비교, 케이블 선택 시 주의할 점까지 아주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DisplayPort란 무엇일까?

(1) 늦게 시작했지만 빠르게 성장한 DP의 역사

HDMI보다 한 발 늦은 2006년, PC 중심 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개발한 DP는 특히 게이머, 그래픽 사용자, 멀티모니터 환경에서 각광받아 왔습니다. HDMI가 가전 중심이었다면, DP는 PC와 IT 환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전송 규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기본 구조와 특징

• 표준 DP와 미니 DP 두 종류로 구분
• 20핀 구조로 동일한 기능을 갖고 있음
• 고해상도 및 고주사율 지원
• 영상과 음성을 함께 디지털 신호로 전송

 

2. DP 버전별 차이 완벽 정리

DP는 버전이 올라갈수록 대역폭과 지원 성능이 향상됩니다. 1.2, 1.4, 2.0은 특히 많이 사용되며, 주요 차이점은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DP 버전	최대 해상도	최대 주사율	주요 특징
1.2	4K 60Hz	3840x2160	MST(다중 스트림 전송) 최초 도입, FreeSync 지원
1.4	8K 60Hz (DSC)	7680x4320	DSC(무손실 압축) 지원, HDR 영상 가능
2.0	16K 60Hz (DSC)	15360x8640	3배 넓어진 대역폭, USB-C와의 호환성 강화

📌 참고

• DSC: Display Stream Compression, 화질 손실 없이 데이터를 압축하는 기술
• MST: Multi Stream Transport, 하나의 DP 포트로 여러 모니터 연결 가능

 

3. HDMI와 DisplayPort, 어떤 점이 다를까?

(1) 연결 가능성

HDMI는 대부분의 TV나 모니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반면, DP는 PC와 모니터에 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2) 대역폭과 화질

• DP는 같은 해상도에서 더 높은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 멀티 모니터 사용 시 DP가 유리합니다. MST 기능 덕분에 하나의 포트로 여러 대 연결 가능하죠.

(3) 비용

HDMI는 로열티 비용이 필요하지만, DP는 무료입니다. 그래서 IT 업체들이 DP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4. 케이블 선택 시 꼭 알아야 할 팁

(1) 케이블 버전이 성능을 결정하진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DP 1.4 케이블"이라고 쓰인 제품을 찾아다니지만, 사실 케이블 자체는 버전에 따라 달라지지 않습니다. 모든 DP 케이블은 20핀 구조로 동일하며, 성능은 장치와 설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2) 케이블 품질 차이는 분명 존재

다만, 케이블 품질이 낮으면 대역폭이 떨어져 화면 깜빡임이나 신호 누락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20번 핀 주의

DP 케이블의 20번 핀에서 발생하는 전류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특히 모니터가 꺼지거나, 재부팅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럴 땐 20번 핀이 제거된 케이블을 사용하거나 핀을 수동으로 제거해도 됩니다.

 

5. 멀티모니터 연결? DP라면 걱정 없음

(1) 데이지 체인 방식 지원

DP는 MST 기능을 통해 하나의 DP 포트로 여러 모니터 연결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모니터에 케이블을 연결한 뒤, 나머지 모니터들을 순차적으로 이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2) MST 허브도 가능

모니터가 데이지 체인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엔 MST 허브를 활용하면 최대 4대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단, 해상도와 주사율은 연결된 모니터 수에 따라 분배되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연결 방식	필요 장비	특징
데이지 체인	MST 지원 모니터	간단한 연결, 케이블 절약
MST 허브	별도 허브	다양한 모니터 조합 가능, 설정 유연

 

6. DP 사용 중 불편한 점은?

(1) 모니터 전원 끄면 창 위치 초기화

DP는 모니터가 꺼지면 장비가 완전히 제거된 것처럼 인식됩니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 창이 모니터 한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절전 모드 후 해상도 오류

Windows 일부 버전에서는 절전 모드 진입 후 해상도가 변경되어 프로그램 크기가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최신 운영체제에선 대부분 해결됐지만, 구형 OS 사용자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7. DP 2.0, 지금 꼭 필요한가?

(1) 아직은 시기상조

DP 2.0은 최대 16K까지 지원하는 놀라운 성능을 자랑하지만, 실제 이를 필요로 하는 콘텐츠나 장비는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DP 2.0을 완전히 지원하는 제품도 아직은 적습니다.

(2) USB-C와 호환성 강화

USB-C 포트에서도 DP 얼터네이트 모드를 통해 영상 전송이 가능해졌습니다. 향후 USB4 규격과 함께 통합된 전송환경이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DisplayPort는 단순한 영상 전송 케이블이 아닙니다. 고해상도, 고주사율, 멀티모니터, USB 통합 전송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연결 방식입니다. HDMI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이제는 게이머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 글이 여러분의 케이블 선택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면, 지금 쓰는 케이블부터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