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전제품 리뷰

M4 Pro 맥 미니, 입문자가 맥북보다 먼저 선택해야 할 이유

by 우리집 가전리뷰 2025. 4. 13.

시작하며

아이폰이랑 아이패드를 이미 쓰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생각보다 맥은 아직 낯설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뭔가 복잡할 것 같고, 가격도 부담되고, 익숙한 윈도우 환경을 떠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맥을 처음 써보는 입장이라면, 맥북 프로보다 맥 미니로 시작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가격 때문이 아니라, 실사용에서 느끼는 장점이 꽤 크기 때문이다.

최근에 M4 Pro 맥 미니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 강해졌다. 이 제품은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게 아니라, 애플이 말하는 '프로 워크플로우'를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는, 꽤 전략적인 선택지다.

 

1. 맥북 프로와 똑같은 칩, 다른 가격

맥 미니는 M4 Pro 칩을 탑재하면서 성능 면에서는 맥북 프로와 같은 수준이다. CPU와 GPU 구성도 동일하고, 메모리와 저장 용량까지 맞추면 하드웨어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런데 가격은 딱 절반 수준이다.

맥북 프로에는 디스플레이, 키보드, 트랙패드, 배터리까지 다 들어 있으니 비싼 게 당연하긴 하다. 하지만 '첫 맥'을 경험하려는 사람이라면 이런 구성 요소보다는, 내가 맥에서 어떤 작업을 해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단순히 저렴해서 좋은 게 아니라, 같은 성능을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맥 미니의 매력은 분명하다.

 

2. 실제로 써보면 더 놀라운 활용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맥 미니의 큰 장점이다. 처음엔 책상 위에 두고 업무용으로 쓸 생각이었는데, 나중엔 거실로 옮겨서 TV에 연결해 미디어용으로 쓰기도 하고, 때로는 NAS랑 연결해서 대용량 파일을 옮기는 데도 썼다.

썬더볼트 포트나 HDMI, 기가비트 이더넷까지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서, 굳이 허브를 추가로 쓰지 않아도 되니 훨씬 편리하다. 맥북 프로보다 연결성은 오히려 더 낫다고 느꼈다.

무선 인터넷이 안 될 때 유선으로 바로 연결해서 문제를 해결하거나, 영상 편집용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상황에서도 맥 미니는 든든한 역할을 해냈다.

 

3. 게임기로도 충분히 제 몫을 한다

의외로 맥 미니는 콘솔 게임기처럼 쓸 수도 있다. 물론 PS5처럼 모든 최신 게임을 돌릴 수는 없지만, 요즘은 맥용 게임 이식도 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맥 앱스토어에도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고, 애플 아케이드에 있는 게임들은 성능 요구가 높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컨트롤러를 연결하면 진짜 콘솔 같은 느낌도 난다.

앞으로 더 많은 게임이 맥에서 돌아가게 된다면, 거실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용도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

 

4. 이동하면서도 쓰려면? 생각보다 괜찮다

물론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맥북처럼 완전한 포터블 기기는 아니다. 하지만 본체 자체가 작고, 전원 어댑터도 간단해서 외부에 들고 나가기도 어렵지 않다.

카페에서 쓰려면 전원 연결이 가능한 자리만 찾으면 된다. 휴대용 모니터나 아이패드와 연결해서 쓰면 맥북 부럽지 않게 쓸 수 있다.

맥 미니는 고정된 자리에서만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제품이다. 진짜 필요할 땐 이동하면서도 충분히 쓸 수 있다.

 

5. 입문자라면 더더욱 맥 미니가 제격

이 제품을 처음 접하면서 컴퓨터에 대한 내 생각도 조금 바뀌었다. 예전 같았으면 책상 아래에 고정해두고 "넌 여기서 평생 써야 해"라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이 방 저 방, 거실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다양하게 쓰게 된다.

맥북 프로는 물론 좋은 제품이다. 스타벅스에서 쓰기 좋고, 들고 다니기 편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처음 맥을 써보고 싶다'는 입장에서는 과한 선택일 수 있다.

맥 미니는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충분히 강력한 성능을 갖췄고, 필요하면 휴대도 가능하다. 입문자에게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구성이다.

 

마치며

애플 생태계를 이미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맥도 한번쯤 써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을 것이다. 그 시작이 맥북 프로가 아니라 맥 미니라면, 훨씬 가볍고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가격, 성능, 확장성, 활용도. 이 네 가지를 기준으로 본다면, 맥 미니는 입문자에게 아주 현실적인 선택이다. 맥이 궁금한 당신이라면, 이번 M4 Pro 맥 미니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