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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리뷰

YD, 자율주행 무료 제공 선언! 테슬라의 대응은

by 우리집 가전리뷰 2025. 4. 9.

시작하며

자율주행 기술은 이제 단순한 ‘첨단 옵션’을 넘어,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자율주행 기능을 차량 가격에 포함시키고 별도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미래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테슬라의 입장은 어떤지를 분석해보자.

 

1. BYD, 자율주행 기능을 무료로?

BYD는 세 단계(A, B, C)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예고했다. 특히 이 기능을 차량 가격에 포함시켜, 별도 유료 옵션으로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이 주목받고 있다.

1) A등급 시스템

  • 고성능 칩셋: 600 TOPS 이상의 연산 능력
  • 퓨전 센싱: 라이다 3개 + 카메라 + 레이더 조합
  • 탑재 모델: 양왕 등 고급 전기차

2) B등급 시스템

  • 중급 연산 능력: 300 TOPS급
  • 가격대: 5,000만원~9,000만원대 모델에 탑재
  • 지원 수준: 고속도로와 시내 주행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

3) C등급 시스템

  • 저가형 모델 대상: 2,000만~3,000만원대 차량
  • 성능은 떨어지지만 레벨2급 자율주행 보조 가능

이러한 구성은 가격 대비 기능 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실제 차량 출시 시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2. 테슬라 FSD와의 비교

테슬라는 오랫동안 FSD(Fully Self Driving)라는 이름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고, 한때 이 기술을 1,200만원 이상에 판매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가격을 8,000달러(약 1,120만원)까지 낮추고, 월 구독형 모델(199달러)도 함께 제공 중이다.

그러나 BYD가 자율주행 기능을 ‘공짜’로 넣겠다고 밝히면서, 테슬라의 고가 정책은 재검토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항목 테슬라 BYD
자율주행 연산칩 144 TOPS (현행) 최대 600 TOPS
객체 인식 방식 카메라 기반 라이다 + 카메라 + 레이더 (퓨전 센싱)
가격 정책 1,120만원 또는 월 199달러 차량가에 포함, 무료 제공
기술 방향 자체 개발 AI 및 카메라 최적화 오픈소스 기반 AI + 센서 다중 조합

 

3. 시장 판도 변화의 배경은?

최근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이 ‘AI 엔진’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특히 딥시크(DeepSeek)라는 오픈소스 인공지능 엔진의 등장으로, 낮은 비용과 짧은 개발 기간에도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해졌다.

  • 객체 인식 정확도 향상
  • 실시간 센서 데이터 분석의 효율성
  • 개발비 절감 및 상용화 속도 단축

이 세 가지 요소는 테슬라가 수년간 천문학적인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구축해온 기술 우위를 빠르게 약화시키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4. 향후 테슬라의 선택지는?

테슬라는 지금까지 카메라 중심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BYD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AI 기반 퓨전 센싱 기술로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전략 수정이 필요해지고 있다.

가능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 기존 FSD 가격 유지하며 성능 차별화 강조
  • FSD 가격 추가 인하 또는 무료 구독 제공
  • 타사에 FSD 라이선스 공급(소프트웨어 플랫폼화)
  • 하드웨어 기반 재편, 라이다 및 레이더 적극 도입

하지만 어떤 방식이든 기존 고가로 FSD를 구매했던 고객들에 대한 보상이나 정책 변화가 뒤따르지 않으면 부정적인 여론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움직임

BYD의 자율주행 무상 탑재 발표 이후, 다른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샤오펑, 지리 등은 딥시크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공식화하거나 계획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 샤오펑: 2025년까지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 지리: 딥시크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착수 예정
  • 중국 내 가격 전략: 대부분 자율주행 기능을 차량가에 포함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전기차 생산 및 소비국이며, 자율주행 기술 역시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런 흐름은 해외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자율주행 옵션에 추가 비용을 붙이기 어렵게 만드는 압박이 전 세계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6. 기존 FSD 사용자들의 불안 요인

테슬라의 FSD를 고가에 구매한 소비자들은 이번 변화 흐름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아래와 같은 상황들이 벌어질 수 있다.

  • 기존 구매자: 최대 1,500만원 가까운 비용을 지불했지만, 정식 FSD 서비스는 아직도 미완성
  • 신규 고객: 월 199달러 구독 또는 향후 더 저렴한 가격으로 FSD 이용 가능
  • 테슬라가 무료 FSD 전환 시, 기존 구매자들과의 형평성 논란 가능

이러한 상황은 자칫하면 집단 소송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업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테슬라 입장에서는 전략 수정 시 기존 고객을 고려한 보상이나 환급 방안이 함께 제시돼야 할 것이다.

 

7. 자율주행 기술력, 정말 큰 차이 있을까?

객체 인식이나 실시간 데이터 분석 성능 등, 실제 기술 차이만 놓고 보면 테슬라가 여전히 선두에 있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딥시크와 같은 AI 엔진은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저렴하게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는 점에서 위협적이다.

  •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정확도는 AI 엔진에서도 빠르게 개선 중
  • 병렬 연산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분석 속도는 테슬라와 비등하거나 더 빠름
  • 퓨전 센싱 기반의 안정성 확보 기술도 계속 진화 중

즉, 기술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가진 자율주행이 더 저렴하게 제공되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8. 향후 시장 흐름 예상 및 소비자 대응 전략

앞으로 자율주행 시장은 기술력 못지않게 가격 정책, 구독 모델, 소비자 혜택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기차 구입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로 ‘자율주행 포함 여부’가 자리 잡을 것이다.

  • 차량 선택 시 자율주행 기능의 수준과 가격 포함 여부 비교 필수
  • 구독형 서비스의 가격 변동 및 조건 확인 필요
  • FSD 등 고가 옵션은 향후 무상 제공 전환 가능성 감안할 필요 있음
  • 무조건 브랜드보다는 기능과 가격의 균형 확인이 중요

결국 앞으로 자율주행은 ‘소프트웨어 전쟁’으로 넘어갈 것이며, 누구나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똑똑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일 것이다.

 

마치며

BYD의 자율주행 무상 탑재 전략은 단순한 기술 홍보를 넘어, 전기차 시장 전체의 가격과 가치 기준을 흔드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FSD 전략도 변화가 불가피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발표 단계이고 실제 양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소비자와 기업 모두 이러한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