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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리뷰

애플 폴더블 아이폰, 왜 아이패드와 닮은 디자인을 선택했을까?

by 우리집 가전리뷰 2025. 4. 3.

시작하며

폴더블폰 시장은 어느덧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의 격전지로 자리 잡았다. 삼성, 화웨이, 샤오미 등 주요 제조사들이 이미 여러 모델을 선보이며 경쟁 중인데, 애플은 그동안 조용히 시장을 지켜보는 쪽이었다. 하지만 최근 흘러나온 정보를 보면, 애플 역시 폴더블폰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말쯤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기존 아이폰 사용자뿐 아니라 아이패드 유저까지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번 모델은 화면 비율, 크기, 사용성 측면에서 아이패드와 매우 유사한 형태를 갖출 것으로 예측되면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1. 화면 비율, 아이패드를 닮은 이유는?

이번에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은 내부 화면에 4:3 비율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비율은 대부분의 아이패드 제품군에 적용되어 온 구성으로, 애플이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과 생태계 통일성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보인다.

4:3 비율의 가장 큰 특징은 영상 시청보다 문서 읽기나 웹서핑, 메모, 필기 등의 작업에 최적화돼 있다는 점이다. 아이패드를 오래 사용해온 유저라면 익숙한 그 구성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입장에선 적응할 필요 없이 바로 편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아이패드는 4:3 비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앱 호환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2. 디스플레이 크기, 더 넓고 더 편리하게

제품에 대한 정보가 완전히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폴더블 아이폰이 커버 디스플레이는 5.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는 7.8인치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정도 크기라면, 펼쳤을 때 소형 태블릿과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특히 4:3 비율이 함께 적용된다면, 기존의 갤럭시 Z 폴드보다 더 넓고 안정적인 화면 구성으로 느껴질 수 있다. 유튜브 영상 시청, 문서 편집, 클라우드 기반의 생산성 앱 활용 등에서 확실한 차이를 줄 수 있는 요소다.

 

3. 리퀴드 메탈 힌지와 슬림한 디자인

폴더블폰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는 힌지 구조다. 애플은 이 부분에서 새로운 소재를 채택할 것으로 보이는데, 바로 리퀴드 메탈(Liquid Metal)이다. 이 소재는 기존보다 더 단단하면서도 유연성이 있어, 폴딩 구조에서 주로 발생하는 주름 현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두께에 대한 정보도 나와 있다. 접었을 때는 약 9.2mm, 펼쳤을 때는 4.6mm 수준으로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매우 얇은 편에 속하며,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기에도 부담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4. 지문 인식 방식으로 돌아가는 이유

애플의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 ID는 편리하지만, 내부 공간이 제한적인 폴더블 구조에서는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애플은 기존 방식으로 돌아가 측면 버튼에 지문 인식을 내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최근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큰 이질감 없이 바로 적응할 수 있다. 특히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5. 화면 분할, 아이패드처럼 쓸 수 있을까?

아이패드에서는 화면을 나눠서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된다. 그렇다면 폴더블 아이폰에서도 이 기능이 제공될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화면 비율과 UI 구성이 아이패드와 유사하다면 멀티태스킹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이폰은 그동안 단일 앱 중심의 UI를 유지해왔지만, 새로운 폴더블 구조에서는 좀 더 생산성 중심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많다.

 

6. 배터리 효율과 내구성 향상도 중점

애플은 이번 모델에서 배터리 수명과 내구성 강화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기기의 단점으로 자주 지적되는 힌지 고장, 화면 주름, 배터리 열화 같은 문제들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 리퀴드 메탈 힌지를 활용한 내구성 개선
  • 화면 주름 거의 보이지 않게 설계
  • 배터리 수명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소프트웨어 최적화
  •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로 공간 효율성 개선

이러한 요소들은 사용자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핵심이 된다. 애플이 제품 하나를 오래 준비하는 이유는 단순히 ‘처음이기 때문’이 아니라, 한번 내놓았을 때의 완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치며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은 단순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아니라, 아이패드 사용자 경험을 확장한 스마트 디바이스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4:3 화면 비율, 7.8인치 대화면, 얇은 디자인, 리퀴드 메탈 소재, 터치 ID까지. 기존 애플 생태계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요소들이 모여 있다.

아직 실제 제품이 출시되기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지금까지 흘러나온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이의 새로운 접점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이 폴더블 모델은 꽤 흥미로운 선택이 될 것이다.